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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베트남/주영철 선교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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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:김선이 날짜:2006-04-25 조회:733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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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트남으로 재입국하며
함께 한 길을 걷는 동역자님들께 문안드립니다.
주영철입니다.
오랜만에 저희들 소식을 전합니다.
저희들은 그동안 한국에서의 시간들을 정리하고 다시 베트남으로 들어갑니다.
하나님께서 저희를 다시 보내시니 아주 작은 일이라도 그분께서 하시게 할 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. 이제는 실수 하지 않고 그분의 음성을 잘 듣고 나아가야겠습니다. 그래서 저는 그동안 현장에서 산 10년의 시간들보다 앞으로의 시간들은 좀 더 조용히 걸어보려고 합니다.
다시 시작하는 선교의 새 출발과도 같고, 마치 제 2기의 사역과도 같은 기분입니다.
저희의 출국이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. 이유는 비자 처리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. 최근에 유독 한국 사람들에 대해서, 확실한 일거리를 베트남에서 행하고 있지 않으면 비자를 잘 내주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, 아마도 베트남에서 한국 사람들의 부끄러운 추문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. 저희는 23일에 하노이로 출발합니다. 아마도 동역자님들께서 이 서신을 받으실 때쯤이면 저희는 베트남에 있을 것입니다.
한국에서 일 년의 시간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. 돌아보면 저희가 선교지에입국한 후 10년의 선교 시간이 흘렀으니 두 번째로 가진 안식과 정비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.
한국에 머물면서 쓴 논문은 제가 그동안 배우고 생각해온 부분들 중 몇 가지를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고, 앞으로 제가 살고 가르쳐야할 정신의 한 부분을 뒷받침해주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.
하은이는 한동국제학교를 다니게 되어서 한국에 남게 됩니다. 일단은 하나님께서 아이에게 한 번의 기회를 허락하셨다고 생각되고, 언제까지 다니도록 허용하실 지는 저희도 인도하심을 지켜보려고 합니다.
다은이는 수원 중앙기독초등학교의 생활이 한국인으로서의 지적, 정서적으로 성장해 가는데 많은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.
베트남 학생 루언에게 보여주신 관심에 감사를 드립니다.
제가 생각하기에 예상되는 그의 매월 소요 금액의 70% 정도가 후원 약속된 것으로 보입니다. 루언 학생 건으로 연락하시려면 지난번에 말씀드린 박혜실 자매께로 해주십시오. (휴대폰: 017-502-0216).
기도 없이는 선교의 진척이 있을 수 없습니다.
저희도 규칙적으로, 순간마다 기도해야하겠지만 동역자님들께 부디 기도해주실 것을 청원합니다. 여러분의 기도로 저희가 바로 설 수 있다는 것과 여러분의 기도로 선교가 더욱 진척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시고 기도해주십시오.
몇 가지 기도제목들입니다.
1. 저희 부부가 신실하게 제자의 삶을 변함없이 살아갈 수 있는 자들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. 여기에 모든 것이 다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.
2. 하은이가 학교 적응에 많은 여러움을 겪고 있습니다. 하루는 좋았다가 하루는 낙담하는 일들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. 친구 관계로 가장 힘들어하고 있습니다. 또 가족이 떠나고 나면 외로움으로 힘들어 할지도 모르겠습니다. 좋은 친구들을 여러 명 사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.
3. 저희 가족들이 다시 들어갑니다만 재적응 특히 아이들의 재적응을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. 다은이는 처음에 한국 나왔을 때는 그렇게도 베트남으로 가고 싶어했는데, 지금은 한국이 더 좋답니다.
4. 베트남에서 저희의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인도해주시도록, 그리고 저희도 하나님의 인도와 음성을 잘 보고 들을 귀를 주시도록 기도해주십시오.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시는 일들에 대해서 마음으로 생각해보는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만, 정확하게 그 인도하심을 따를 수 있는 자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.
5.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베트남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.
감사합니다. 저희 가족사진을 첨부합니다.
2006년 4월 21일
주영철, 문영미, 하은, 다은, 형준 드림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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